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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김강민, 홈런왕 노시환 첫 청백전서 대포···페라자 멀티히트

한화 이글스 김강민과 노시환이 첫 청백전에서 나란히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는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이번 스프링캠프 들어 첫 청백전을 실시했다. 한화는 화이트와 오렌지팀으로 나눠 '5이닝 청백전'을 가졌다. 투수들의 투구 수에 맞춰 이닝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라이브 피칭·배팅 성격의 훈련이라 득점 등 세부 내용은 따로 기록하지 않았다.화이트 팀에서는 이태양-박상원-김범수-김규연-정이황, 오렌지팀은 김민우-이민우-장민재-이상규-윤대경이 각각 1이닝씩 던졌다. 이날 청백전에서는 피치 클록에 대비한 투수들의 투구 속도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타선에서는 지난해 KBO리그 홈런왕(31개)-타점왕(101개) 2관왕 출신의 노시환이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말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SG 랜더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옮겨 선수 생활 연장을 택한 김강민도 2점 홈런을 날렸다. 이 외에도 김인환(3점)과 문현빈(2점)이 대포를 쏘아올렸다.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첫 실전에서 2루타와 단타 등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도루까지 기록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최원호 한화 감독은 "투수들은 타자를 직접 상대하고, 타자들은 배팅 감각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 훈련"이라며 "호주 국가대표와 두 차례 연습경기(17~18일)를 비롯해 시범경기까지 실전 위주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0일 호주로 떠난 한화는 오는 2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한다. 이번 캠프에는 선수 43명, 코치 15명 등 총 58명이 포함됐고 신인 가운데는 투수 황준서, 내야수 황영묵이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2차 캠프를 진행한다.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등 국내 팀을 비롯해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등 5차례 실전 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을 진행한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4.02.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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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루키 김서현, 한화가 기대하는 2년 차…"동주만큼 못했잖아요, 그만큼 잘하겠죠"

"1년 차 문동주(21·한화 이글스) 못지않게 못 했잖아요. 2년 차 때도 문동주 못지않게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최원호 한화 감독이 2년 연속 '2년 차' 신인의 활약을 기대했다.김서현(20)은 지난달 30일 호주 스프링캠프를 위해 출국했다. 그는 서울고 졸업 후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그러나 첫해 성적이 20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5에 불과했다. 최고 158.4㎞/h 강속구를 던지는 구위로 필승조로도 기용됐지만, 제구 난조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첫 시즌 부진했다고 기대가 사라진 건 아니다. 최원호 감독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김서현을 불펜 기대주로 꼽았다. 최 감독은 "박상원과 주현상은 필승조에 들어간다. 장시환, 이민우, 김범수, 윤대경 등도 불펜으로 생각한다"며 젊은 선수 중에서는 퓨처스(2군)리그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한 김규연과 함께 김서현을 지목했다. 최원호 감독은 "김서현이 1년 차 문동주 못지않게 못 했다. 2년 차 때도 문동주 못지않게,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웃었다.농담이 섞여 있지만, 이유도 있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문동주는 데뷔 시즌인 2022년만 해도 1승 3패 평균자책점 5.65로 부진했다. 시즌 전 1년 차 신인왕 1순위로 꼽혔으나 부상과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는 서두르지 않고 그를 단계적으로 육성했다. 2군 등판, 1군 승격, 불펜 휴식일, 선발 투구 수 조절 등을 모두 계획대로 진행했다. 그 결과 2년 차인 지난해 180도 달라졌다.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팀 주축 선발은 물론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당시 퓨처스팀 감독이었던 최 감독은 문동주에 대해 "장기적 로드맵을 수립하고 조심스럽게 다뤘다. 보통 투수는 20대 중반까지 매년 근력이 상승한다. 문동주도 20대 중반 정도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투수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한화는 김서현도 문동주의 전철을 밟아주길 기대한다. 지난해 22와 3분의 1이닝 소화에 그친 김서현은 아직 신인왕 자격(30이닝 미만 소화)이 남았다. 지난해 부진으로 흔들렸던 멘털을 잡는 게 숙제다. 김서현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편한 마음으로 던지고자 한다. 지난해는 처음 2군으로 내려갔을 때 불안감이 컸다. 이젠 그런 걸 의식하지 않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뛰겠다"고 다짐했다.문동주 역시 후배들이 1년 차 부담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한화는 김서현 외에도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왼손 투수 황준서가 선발 투수 후보로 1군 캠프를 소화 중이다. 문동주는 "꼭 신인왕을 1년 차 때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부담감이 선수 본인을 더 나쁘게 만들 수 있다"며 "첫 시즌은 잘 마무리한다고만 생각하기를 바란다. 신인왕 이야기를 본인이 하지 않더라도, 주변에서도 많이 할 거다. 선수는 (그 말에 흔들리지 않고) 야구에만 집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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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최원호 감독 "멀티 포지션 준비, 능력 있는 선수들 투입 위해"

"괜찮은 공격력을 갖춘 선수들이 외야까지 준비한다. 능력치가 높거나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투입할 수 있고, 부상자도 나올 수 있는 것에 대한 대비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시즌 중 지휘봉만 두 번을 잡았던 최 감독이 처음으로 이끄는 1군 스프링캠프다.144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프로야구에서 스프링캠프의 중요성은 설명이 불필요할 정도로 중요하다. 선수들이 시즌 중 변화를 주기 어렵고, 지도자들도 엔트리나 전술에 큰 변화를 주기 힘들다. 다시 말해 이번 스프링캠프는 최원호 감독이 처음으로 자기 구상대로 팀을 짤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30일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감독은 한화의 구단색인 오렌지색 넥타이를 매고 나타나 밝게 웃었다. 그는 "아무래도 1군 캠프는 처음이다. 상당히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며 "시뮬레이션은 많이 했지만, 아무래도 캠프 때 상황이 급변할 수도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캠프에서 코치들과 더 상의해야 하겠다"고 전했다.최원호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을 준비하는 키워드로 멀티 포지션 준비를 밝힌 바 있다. 이유가 있다. FA(자유계약선수)로 올스타 2루수 안치홍을 영입한 상황에서 팀 내 2루 자리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정은원, 1년 차 때 100안타 이상을 때려낸 문현빈까지 있다. 내야수 김태연도 2·3루 자원이다. 공격력을 갖춘 야수들의 포지션이 중복돼 이를 해결해야 한다.최 감독은 "일단 채은성은 1루와 우익수를 함께 준비한다. 안치홍은 롯데 자이언츠 때도 1루를 봤으니 1루와 2루를 병행한다. 김태연, 정은원, 문현빈은 누가 더 공격력이 괜찮은지 확인해 보겠다. 수비에서도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좋은 선수를 외야로 기용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그는 "2루수 한 포지션으로만 뛰게 되면 경쟁력이 떨어진다. 외야도 준비하면 기존 외야수들과 비교해 능력치가 더 높거나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경기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부상자도 나올 수 있지 않나. 멀티 포지션 준비는 그런 부분을 대비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문현빈과 정은원의 외야 배치에 대해서는 "문현빈은 지난해 중견수를 경험했으니 (타구 판단이 더 어려운) 코너 훈련을 조금 하려고 한다. 정은원은 외야 수비가 처음이다. 마무리 훈련 때는 중견수 연습만 했다. (새 외국인 타자인) 요나단 페라자를 어디에 배치해야 할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선발 로테이션에서는 4, 5선발 투수를 찾는 게 숙제다. 지난해 규정 이닝 선발 투수는 펠릭스 페냐가 전부였지만, 리카르도 산체스와 문동주는 올 시즌도 호투를 기대해볼 수 있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해 페냐 외에는 규정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산체스와 문동주는 큰 부상만 없다면 로테이션에 들어갈 것"이라며 "4, 5선발에는 경험 있는 선수와 왼손 영건들을 후보로 놨다. 지난해는 선발 투수 후보가 너무 많아 로테이션을 소화하기 어렵고, 투구 수를 맞춰주기도 힘들었다. 올 시즌은 두 자리에 네 명을 후보로 놨다. 김민우와 이태양, 황준서와 김기중이다"라고 말했다.불펜은 젊은 투수들의 각성이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원호 감독은 "박상원과 주현상은 필승조로 들어가야 할 선수 같다. 나머지는 경험 있는 선수들 중 장시환, 이민우, 김범수, 윤대경 등을 생각하고 있다"며 "젊은 선수 중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준 김규연도 있다"고 했다.그는 이어 "문동주의 첫 해 못지 않게 지난해 부진한 김서현도 있다"고 웃었다. 문동주가 2년 차 때 각성해 신인왕을 탄 것처럼 김서현이 성장해주길 바란다는 기대다. 또 "황준서나 김기중 중 선발에서 탈락한 선수도 있고,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이상규 등도 고려해 로스터를 짜려고 한다"고 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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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문동주 단번에 억대 진입, '홈런왕' 노시환은 3.5억…한화, 2024년 연봉 계약 완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 출국 전날 2024년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한화는 29일 2024시즌 연봉 협상을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계약 대상자는 총 45명이다.주요 고과 대상자로 여겨졌던 '홈런왕' 노시환(24)과 '신인왕' 문동주(21)가 각각 최고 인상액과 최고 인상률의 주인공이 됐다.노시환은 지난해 31홈런 101타점으로 홈런·타점왕 2관왕을 차지하며 팀 타선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리그에서 30홈런도, 100타점도 노시환이 유일할 정도로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이같은 활약으로 노시환의 연봉을 1억3100만원에서 3억5000만원으로 인상했다. 2억1900만원(167%) 오른 팀 내 최고 인상액"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4월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속 160.1㎞(국내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를 찍었고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신인왕을 수상한 문동주도 연봉이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3300만원에서 올해 1억원으로 올랐다. 팀 내 최고인 203% 인상률이다.불펜투수로 헌신한 투수들도 좋은 고과를 받았다. 좋은 성적을 거둔 주현상과 윤대경도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주현상은 5800만원에서 5200만원, 윤대경은 9000만원에서 2000만원 각각 올라 나란히 1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100경기 이상 출장하며 주전급으로 성장한 문현빈(3000만원→8000만원), 이진영(3900만원→7000만원), 이도윤(3400만원→7500만원)도 연봉이 크게 올랐다. 베테랑 선수들도 억대 연봉을 유지했다. 2차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김강민은 1억1000만원, 올 시즌부터 플레잉 코치로 뛰는 정우람은 1억원에 각각 계약했다.이번 연봉계약 완료에 따라 한화 선수단은 스프링캠프에 전원 참여하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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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8이닝 무실점' LG, 한화 꺾고 다시 승리 모드 ON

LG 트윈스가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3-1로 승리했다. 전날 NC 다이노스전 패배로 6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한화를 제물로 시즌 77승(2무 48패)째를 따냈다. 이날 KIA 타이거즈를 꺾은 2위 KT 위즈(72승 3무 56패)와의 승차를 6.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한화는 52승 6무 69패로 8위를 유지했다.한화는 1회 초 채은성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LG는 1회 말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 오스틴 딘의 2루타로 1사 2·3루. 오지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현수가 득점,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 말 2사 후 터진 오지환의 솔로 홈런으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 팀은 이후 공방을 거듭했지만,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한화로선 9회 초 공격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이진영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낸 뒤 무리하게 3루까지 내달리다가 태그아웃됐다. 후속 최인호의 볼넷과 상대 수비 실책으로 1,2루 주자를 모았었지만, 닉 윌리엄스가 우익수 플라이, 문현빈이 4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LG는 선발 임찬규가 8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위력투로 시즌 12승(3패)째를 챙겼다. 8이닝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7이닝 2회). 평균자책점은 3.69에서 3.52로 낮췄다. 9회 위기 상황에 등판한 김진성이 3분의 2이닝 무실점 세이브.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으로 차출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빈자리를 채웠다. 타선에선 1번 홍창기가 4타수 3안타, 5번 오지환이 3타수 1안타 2타점 활약했다.한화는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3이닝 6피안타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4번 윌리엄스와 5번 문현빈이 각각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5이닝(이민우→김범수→주현상→윤대경→김규연)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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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윤대경, 3회 선발 구원 등판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투수 윤대경이 3회 선발 이태양에 이어 등판 역투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9.12. 2023.09.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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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전날은 멀티 히트, 이번엔 12회 결승타…해결사 정수빈, 다시 두산의 연승 만들다

두산 베어스가 다시 연승을 달린다. 정수빈(32)의 힘이다.정수빈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안타는 단 한 개였으나 12회 경기를 결정짓는 결승타였다. 양 팀 투수진의 호투 속에 11회까지 이어진 1-1 팽팽한 승부의 긴장감을 정수빈이 깨버렸다. 1사 2루 상황에서 한화 김범수가 던진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만들었고, 2루 주자 이유찬이 이를 틈타 홈플레이트를 밟아 1-1 균형을 무너뜨렸다.정수빈의 진가는 오히려 이 뒤부터였다. 그는 1타점에 만족하지 않고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이어 허경민의 땅볼 때 3루 진루했고, 양석환의 좌전 안타 덕에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다. 도루가 아니었다면 자칫 병살타로 이닝이 끝날 수 있었는데 정수빈의 집중력 있는 주루가 결과를 바꿨다. 정수빈이 살려낸 추가 기회는 양석환의 1타점뿐 아니라 양의지 추가 1타점 2루타까지 뽑으며 4-1로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정수빈은 앞서 1일 한화전에서도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다. 결승타와 쐐기타 역할은 양석환, 양의지, 김재호 등이 했으나 그 후 윤대경 상대 적시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하며 제 역할을 다 했다. 이어 2일 결승타로 2연승의 수훈갑 중 한 명이 됐다.경기 후 정수빈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날 연패를 끊고 오늘 연승에 도전하는 상황이었다. 연승으로 가는 발판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했다.이어 "앞선 타석들에서 무안타였기 때문에 어떻게든 출루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중요한 순간 안타가 나와 다행스럽다. 대전까지 찾아와주신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로 드릴 수 있어 기분 좋은 하루"라고 결승타 소감을 전했다.11연승 후 5연패에 빠졌던 두산은 1일 한화전에서야 간신히 연패를 끊었다. 겨우 끊은 연패도 바로 패배를 쌓으면 의미가 반감된다. 연승이 필요할 때 정수빈이 그걸 해냈다. 정수빈은 "지금 두산 베어스 선수단은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 할 것 없이 똘똘 뭉쳐있다"며 "연승 후 연패가 있었지만 잘 극복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다. 일희일비하기보단 매 경기 집중해 더 많은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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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제구 난조에 '빈볼 논란' 윤대경, 결국 1군 말소 "2군서 구위 회복"

"전반기 어깨를 다친 뒤 재활을 하고 복귀했는데 이후 공이 계속 안 좋았다. 2군에서 구위를 회복해야 할 것 같다."한화 이글스가 전날 제구 난조로 '빈볼 논란'의 주인공이 된 구원 투수 윤대경을 1군에서 말소했다.윤대경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 8회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실점은 없었으나 내용이 좋지 못했다. 특히 팀이 대량실점한 직후인 8회 두산 2번 타자 허경민의 어깨를 맞히는 사구를 던져 논란을 빚었다. 윤대경은 곧바로 사과했으나 허경민이 분노를 표현했고,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올라와 진정시키며 상황은 일단락됐다.실점은 없었지만 한화는 윤대경의 1군 말소를 선택했다. 구위가 좋았을 때보다 떨어진 데다 1일 경기에서처럼 제구까지 흔들려서다. 2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한화 감독은 "대경이가 어깨를 다친 뒤 재활을 하고 복귀했는데, 이후 공(구위)이 계속 안 좋았다. 그런데도 계속 꾸역꾸역 던졌다"며 "처음엔 구위만 떨어졌는데 최근에는 제구 기복도 심하다. 2군에 내려가 구위도 회복하고 제구도 다듬어야 할 것 같아 내렸다"고 설명했다.빈볼 논란에 대해 묻자 최 감독은 "두산에서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경이가 원래는 제구가 괜찮은 투수인데 어제는 허경민 타석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제구가 안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윤대경과 함께 최근 부진한 강재민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반기에도 36경기 1승 3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42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후반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50으로 크게 무너졌다.최원호 감독은 "재민이는 이전 경기에서도 막았으나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3경기 연속 좋지 않아 필승조에서 제외했다. 1일 경기에서는 실점 후 마운드에서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더라. 2군에 내려가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3연패에 빠진 한화는 연패 탈출을 위해 타선에 대폭 변화를 줬다. 정은원이 1번 타자로 나서고, 1번 타순을 지켜오던 이진영은 7번 타자로 물러난다. 음주운전 징계 후 복귀해 선발 출전이 적었던 하주석도 6번 타자로 선발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최 감독은 "3연패인 만큼 득점 확률을 극대화시켜야 했다. 최원준 상대로 정은원, 김태연, 노시환 기록이 괜찮았다. 이 선수들을 1, 2, 3번에 넣고 문현빈이 5번이다. 하주석이 최원준 상대로 타율은 2할 초반이나 출루율이 3할 중반대였다. 이진영은 최원준 상대로 5타수 무안타인데, 정타가 하나도 없어 7번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최 감독의 말대로 김태연은 최원준 상대 통산 타율 0.625(8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 중이고, 노시환도 통산 타율 0.308(26타수 8안타) 2타점을 찍었다. 정은원은 최근 2년 상대 성적이 좋지 않지만 지난 2021년 8타수 5안타로 역시 타율 0.625를 친 좋은 기억이 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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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곽빈 7이닝 10K+양의지 쐐기 투런포' 두산, 한화 대파하고 5연패 탈출

두산 베어스가 투·타 기둥인 곽빈과 양의지의 활약을 앞세워 5연패 탈출을 이뤄냈다.두산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26일 이후 이어졌던 5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45승 1무 41패를 기록, 벌어졌던 2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5경기로 줄였다. 반면 국가대표 영건 문동주를 출격시키고 빈공으로 패해 3연패를 당한 한화는 시즌 46패(4무 37승)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이날 경기 주인공은 에이스 곽빈이었다. 전반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했던 곽빈은 후반기 첫 등판인 지난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4실점에 그쳤다. 곽빈의 등판일 전까지 11연승을 달리던 두산은 이 경기 패배 이후 총 5연패에 빠졌고, 선발 로테이션이 한 바퀴를 돌아 곽빈의 순서가 돌아왔다.자신이 시작한 연패를 자력으로 끊었다. 이날 곽빈의 투구는 좋았던 올 시즌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뛰어났다. 그는 7이닝 동안 99구만 던지며서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10탈삼진으로 1실점만 내주고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 김인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것 외엔 실점이 없었다. 곽빈의 투구에서 그나마 위기라 꼽을 만한 게 2회였다. 선두 타자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박상언의 안타, 이도윤의 사구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진영을 상대로 153㎞/h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 스스로 위기를 닫았다. 이후 곽빈이 허용한 주자는 4회 자신이 번트 수비 실책으로 내보낸 문현빈이 전부였다. 그 외 모든 타자들이 안타나 볼넷 없이 곽빈의 구위 앞에 추풍낙엽으로 무너졌다.공격적인 투구 덕에 7이닝 소화에도 성공했다. 곽빈이 7이닝을 책임진 건 지난 4월 15일 이후 108일 만이다. 이후에도 호투는 이어갔지만, 이닝당 투구 수가 많아 6이닝 소화가 최대였으나 이날은 달랐다. 마운드를 곽빈이 지키는 동안 타선은 홈런 두 방이 승기를 잡아줬다. 두산은 2회 선두 타자 양의지가 안타로 출루한 후 양석환이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려 리드를 잡았다. 이후 곽빈과 한화 선발 문동주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고, 8회 초 양의지가 투런 홈런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한화 구원 투수 강재민은 양의지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 흔들렸고, 두산은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석환의 2루타, 강승호의 사구, 양찬열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만루 기회에서 베테랑 김재호가 왼쪽 담장을 맞추는 3타점 대형 2루타를 날렸다. 7-1로 흐름이 완전히 기울어진 순간이었다. 두산은 정수빈의 3루타로 한 점을 더하는 등 타자일순해 8-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한편 두산의 빅 이닝이 나온 후 아찔한 상황도 등장했다. 한화 윤대경이 8-1로 기울어진 2사 3루 상황에서 허경민에게 몸쪽 공을 던져 등에 맞는 사구를 던졌다. 점수 차가 벌어져 고의성을 느낀 허경민이 항의하며 마운드를 향했고,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들어와 상황을 정리했다. 다만 당사자였던 윤대경이 바로 사과, 상황은 길어지지 않고 곧 마무리됐다.점수 차는 컸으나 한화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한화는 9회 말 두산 이형범을 상대로 정은원의 안타, 문현빈의 볼넷과 박상언의 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는 권광민의 유격수 병살타, 오선진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격했지만, 그 이상은 쫓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두산은 양의지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연패 탈출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고, 양석환도 역전 결승타가 된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리드오프 정수빈도 5타수 2안타 1타점, 외야수 양찬열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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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결승포+한동희 쐐기포'...홈런 최하위 롯데가 '두 방'으로 이겼다

장타가 실종돼 고전하던 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대포를 앞세워 승리를 가져갔다.롯데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날 5할 승률로 떨어졌던 롯데는 다시 승패 마진 1승을 챙기며 3위 두산 베어스에 반 경기 차 추격을 이어갔다. 8연승 후 1패와 1승을 기록했던 한화는 다시 1패를 추가, 상승세 흐름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의 호투로 경기를 다소 쉽게 풀어갔다. 6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면서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호투를 펼친 반즈는 2실점만 내주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한화 타선을 압도했던 건 아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인플레이 타구를 유도하며 효과적으로 이닝을 책임졌다.반즈와 달리 한화의 광속구 선발 문동주는 롯데의 소총 부대에 흔들렸다. 시속 150㎞ 이상 강속구를 뻥뻥 뿌렸으나 1회에만 21구를 던지는 등 끈질긴 롯데 타자들에게 발목을 잡혔다. 그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2회도 1피안타만 허용했다.그러나 3회 2사를 먼저 잡고도 흔들렸다. 0-1 상황에서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만난 롯데 리드오프 황성빈에게 볼넷을 내준 게 시작이었다. 황성빈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탓인지 후속 타자 윤동희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이어 고승민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 역전을 내줬다.롯데 소총 부대에 한화 주포가 반격했다. 전날 시즌 18호 홈런으로 홈런 선두 최정(SSG 랜더스·19개)을 한 개 차로 추격했던 노시환은 3회 말 반즈가 던진 3구 직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는 후속 타자 닉 윌리엄스도 밀어친 2루타로 기회를 이으려 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해 기세를 잇지 못했다. 롯데에 위기 뒤에 기회가 왔다. 롯데는 4회 선두 타자 안치홍이 문동주를 상대로 좌월 홈런을 터뜨렸다. 문동주가 존 낮은 곳에 던진 슬라이더를 기다렸다는 듯 가볍게 쳐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어 한동희가 7회 힘을 보탰다. 한동희는 7회 구원 투수 윤대경의 높은 체인지업 실투를 공략, 좌월 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를 두 점으로 벌렸다.한화도 역전 기회는 있었지만 잡는 데 실패했다. 한화는 7회 말 선두 타자 정은원이 안타로 출루하자 이도윤의 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자 마운드 위에 있던 김진욱이 흠들렸다. 후속 타자 이진영이 볼넷으로 기회를 연결했다. 롯데가 마운드를 한현희로 바꿨지만, 그도 김태연에게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만들고 바로 강판됐다.롯데는 구승민으로 간신히 위기를 진화했다. 구승민은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줘 김진욱의 책임 주자를 불러들였지만, 윌리엄스와 채은성은 막아 한 점 리드를 겨우 지켜냈다. 위기 탈출에 성공한 그는 8회 말에도 등판, 삼자 범퇴로 막아 셋업맨 임무를 완수했다. 구승민이 넘긴 마운드는 9회 마무리 김원중이 나와 지켜냈다. 시즌 15호 세이브.이날 경기 전까지 홈런 29개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롯데로서는 1승만큼 기분 좋은 경기 내용이었다. 특히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704까지 떨어지며 부진하던 안치홍이 57일 만에, 더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던 한동희가 77일 만에 홈런포를 터뜨려 반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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